임수진: 雪空, 아트사이드 갤러리

전시회 소개
출처 입력
'설공 雪空 '은
‘눈이 내릴 듯한 하늘' 이란 뜻으로 일본 교환학생 시절 작가가 처음 배운 단어다.
어떤 사람에게 한 계절은 특별히 소중해서,
다른 세 계절과 그 계절을 분리시켜 잘 기록하고,
또 잘 기억하고 싶게끔 한다.
임수진에게 그 특별한 계절은 바로 겨울이다.
유년 시절 삿포로에서 지낸 작가에게 눈이 가득한 일상 속 겨울에 대한 강한 인상을 받았다. 낯선 타지에서 보낸 시간들은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매년 맞이하는 겨울이 무엇보다 포근하고 여운 가득한 계절로 새겨졌다. 목판에 물감을 입히고 여러 번의 반복 끝에 완성되나 일상적이라 특별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나쳤던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이번 겨울, 온기로 채워진 그의 전시에서 따뜻한 겨울을 느끼고 잊었던 꿈과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전시 작품



눈 내리는 날에 방문해서 인지
임수진 작가님의겨울 풍경들이
더욱 느낌 있게 다가왔던 전시회였습니다.
임수진 작가는 여행을 할 때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자신을 사로잡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온다고 합니다.
그중 몇몇 사진들은 판화와 회화로
각각 옮겨 담습니다.
어느 집 앞, 휴게소, 도시의 낮은 건물들, 산책로를 걷거나 또는 산행로 중간에 멈춰 서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 풍경들 위로는 하나같이
새햐얀 눈이 쌓여있습니다.

Yukizora 雪空 2022, wood cut, 70 x 40cm
< 이미지 출처: 아트사이드 갤러리 >
전시 제목과 동명의 판화 작업 <Yukizora (雪空)> (2022)는 실제로 작업의 제작 단계에서 배경을 스케치한 목판 위로 여러 번 색을 입히고 또 종이에 찍어내는 과정을 동반하였습니다. 기억을 되뇌며 그 순간에 만났던 색이 나오기를 바라며 찍어내는 과정, 흐릿한 지난 기억의 단면을 이곳에 전시로 불러와 선명히 되살려보는 과정은 꽤나 유사합니다.

'설공' 전시 전경
겨울 풍경 이외에도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일상적인 풍경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따스함이 느껴지던 일상적인 풍경들을 보면서
작가가 낯선 타지에서 경험했던 겨울의 따뜻한 추억들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
겨울의 포근함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임수진 '설공 雪空'의 전시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겨울의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임수진 작가
현대미술에서 소외된 장르인 목판화를 전공한 임수진 작가는 판화와 회화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그만의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 임수진 작가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winter.sujin/?igshid=YmMyMTA2M2Y%3D
팔로워 4,308명, 팔로잉 369명, 게시물 453개 - Sujin Lim(@winter.sujin)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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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tip
- 1층 '설공' 전시회 이외에도 아트사이드 갤러리 지하에서 'New Memories in Holiday' 전시도 함께 관람하실 수 있으니 꼭 관람해보세요!
전시 정보
전시 기간: 2022.12.02 (금) ~ 2022.12.31 (토)
관람 시간: 10:00am ~ 06:00pm
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5 갤러리 아트싸이드
자료 출처: 아트사이드 갤러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