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벨의 리뷰다이어리

마가렛 리: it pushes back, 리안 갤러리

Ticket Bell 2023. 1. 29. 23:52

 

작가 및 전시회 소개

 

< 이미지 출처: 리안 갤러리 홈페이지 >

'마가렛 리' 는

1980년 뉴욕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로, 뉴욕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부제인 'it push back' (그것이 나를 민다) 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작가가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전 작업과 차별화되는 작업 방식에 의해 작품들이 그녀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느낀 작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구절입니다.

 

기존 작품들이 신문지, 못, 노끈과 같은 보편적으로 회화와 연관되지 않은 재료들 위에 작업이 되었다면, 이번 신작들은 그 어떠한 레이어링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캔버스 천 위에 바로 그려졌습니다. 그녀는 재료의 도움을 받지 않음으로써 물체의 특성으로 이해되던 이미지에서 벗어난 제스쳐(붓의 필치)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신작 회화의 작업 방식은 이전 작업과 상반되지만 핑크와 그레이, 블랙을 즐겨 쓰는 마가렛의 전체적인 회화의 색감은 기존 작업들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시 작품

 

마가렛 리의 전시는 리안 갤러리의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핑크색과 무채색 톤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부드럽지만 강함이 느껴졌습니다.

 

작가는 "딱딱한 선과 부드러운 테두리가 만나 그림의 오고 가는 방향성에 복합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반투명하고 불투명한 제스처적 레이어를 통해 나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반복적인 기억 속의 공간과 시간은 제스처를 통해

관점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마가렛 리 작가에게 제스처(붓의 필치)란,

마음 깊은 곳의 시각적인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매체입니다.

그는 "작품을 만들 때마다 관점이 바뀌기는 하지만,

나의 생각과 관점이

제스처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어떤 때는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를

일깨워주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좌: IBP.06, 2022, Oil on linen 86.4 x 172.7cm / 우: IPB. 02 2022 Oil on linen 172.7 x 172.7 cm

 

마가렛은 캔버스 위의 제스처(붓의 필치)를 통해

그녀만의 제스처적 언어로 관객과 소통하며

작가는 본인의 기억 속의 공간적 구상을 도구 삼아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자 합니다.

 

 

그녀의 제스처 하나하나에 특정한 방향성은 없지만

그렇게 때문에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기회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마가렛의 'it pushes back'의

전시를 통해

그녀만의 제스처를 느껴보세요.


전시 정보

전시 기간: 2022.11.15 (화) ~ 2022.12.30 (금)

관람 시간: 10:00am ~ 06:00pm

휴관일: 매주 일요일

관람료: 무료

장소: 리안갤러리 서울

리안갤러리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2길 9 리안갤러리 서울


자료 출처: 리안 갤러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