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파티클
작가 및 전시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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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 작가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하나의 기법으로 사물을 주제로 한 작업물들을 완성해왔다. 그 대상은 보자기, 돌멩이, 그릇과 같이 늘 그의 주변에서 그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들 혹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패하고, 시들고, 사라지는 과일이나 곡물 같은 것들이기도 했다. 이들을 19세기에 만들어진 검 바이크로메이트(Gum Bichromate)혹은 검 프린트라 불리는 기법으로 자신만의 색으로 구현한다. 회화주의적 사진에 대한 요구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이 방식은 사진을 촬영하고 감광액과 인화지를 직접 만든 후에도 여러 번의 색을 입히며 물감과 용액을 바르고 말리는 수고로운 작업이 반복되어야 비로소 작가가 원하는 이미지를 얻는다. 이 모든 것은 오로지 작가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시간의 흐름 속에 작품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온전히 스며들어 있다.
사실 어떤 방법으로도 제가 혼자 마주하는 대상과의 시간을 누군가에게 완전히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타인이 액자에 들어간 완성된 작업을 볼 때는 가장 겉에 있는 '겹'을 마주하게 되겠지만, 그 안에 있는 여러 겹들과 그 사이에 있었을 깊은 호흡을 느끼실 수 있다면 조금은 제가 하는 일을 전달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지금, 우리는 이 느긋하고, 느리고, 반복적인 시간이 스민 작품들을 마주하며 잠시나마 지긋이 하나의 이미지와 사물과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김수강 작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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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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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 작가의 <겹, 겹>전시는 후지필름코리아 매장의 지하 1층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네온 사인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면 전시관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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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 겹> 전시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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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서는 검 프린트 작업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직접 촬영하고 프린트하는 모습과 색을 입히는 과정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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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옆쪽에 작가와 작품, 작업 방식 등 전시를 보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유롭게 적어서 넣을 수 있는 통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선별된 질문의 답변은 1월 28일에 진행될 김수강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 현장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질문지에 질문을 적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겹, 겹> 전시 전경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겹겹_후지필름 혹은 #겹겹_fujifilm 을 태그하여 인증하시면 김수강 작가의 전시 엽서와 우표를 증정해 드린다고 합니다. 선착순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전시 관람 후 이벤트에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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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작가의 방'입니다. 김수강 작가가 실제로 사용한 물감과 용액,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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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는 김수강 작가의 작업노트도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작업실 분위기를 더욱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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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 벽면에서는 김수강 작가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영상은 대략 10분 정도로 작업 방식에 대한 설명과 검 프린트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해당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수강 작가 인터뷰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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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물감을 한겹 한겹 쌓아 올려 부옇던 대상이 점점 선명해져가는 시간입니다. 별것 아닌 사물을 가만히 길게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오래 바라본 그 사물은 그 이전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무엇이 되어 가장 적당한 무게로 거기에 있습니다. 제 일상을 바라보는 그 시간은 몹시 느리고, 깊고, 조용하고, 무겁지 않고, 가볍지 않습니다. 저는 그 시간을 소요(逍遙) 하며 즐거워합니다.
김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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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구석에 아치형 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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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서재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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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 작가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포스트 달력이
행거에 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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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북과 포스트 달력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각각 2만 원과 2만 오천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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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사물들이지만
보고 있으면 묘한 느낌이 들며
사진인 것 같으면서도
회화 작품인 듯 오묘한 느낌이 드는
김수강의 <겹, 겹> 전시회였습니다.
김수강의 '겹, 겹'
전시를 통해
차곡차곡 쌓여 만든
시간의 겹들을 느껴보세요.
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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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2023.1.5 ~ 2023.2.28
관람 시간: 11:30am-7:30pm
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장소: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838 페코빌딩
자료 출처: 파티클 후지필름
↓ <겹, 겹> 전시 예약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99141/items/4796979

완성된 하나의 작품과 마주하며 우리는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와 때로는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늘 보았던 일상 속 친근한 사물들이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의 그 오묘한 기분. 수많은 작가들로 하여금 우리는 이 '낯설게 보기'에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김수강 작가가 담아내는 사물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주변에서 쉽고 흔하게 보고 접할 수 있는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것들이다. 그는 이들에 특별한 조작이나 연출을 가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다. 의도적으로 어떻게 보여지게 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 등으로 그들을 꾸며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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