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벨이 들려주는 공연이야기

세 가지 발레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국립발레단의 '트리플 빌'

Ticket Bell 2023. 7. 20. 11:27

오늘은 국립발렌단의 <트리플 빌>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트리플 빌>은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춤과 클래식 음악의 거장들의 음악이 만나 아름다움 협연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세 가지 발레를 한자리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안무가 '에드워드 클러'와 '쇼팽'의 음악이 협연된  <Ssss...>

2012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초연한 <Ssss...>는 6명의 남녀 무용수로 이뤄진 세 커플이 쇼팽의 '녹턴' 연주에 맞춰 춤을 춥니다. 무대 뒤편에는 약 170개의 의자와 피아노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무용수들은 의자에 앉아 관객과 마주 보는 형태로 동료의 춤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작품 제목인  <Ssss...>는 '고요함'과 '조용히 합시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밤이 되고 모든 것이 조용해진 시간에 우리가 평소 듣지 못했던 다른 소리, 즉 우리 마음의 소리와 감정의 리듬은 크게 울리게 됩니다.

<Ssss...>는 등장인물도 특정한 스토리도 없지만 무용수들의 관계를 따라가며 전달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입니다. 

안무지도 '티에리 귀데도니'와 '바흐'의 음악이 협연된 <Artifact II>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에서 1984년에 초연된 <Artifact>는 기존의 클래식 발레의 틀을 과감하게 깼습니다. 전통적인 표현방식과 고전의 해석 방식 등의 규칙을 과감히 깨뜨렸기 때문에 1984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Artifact II>는 <Artifact>중 2막으로 남녀 두 커플과 26명의 무용수들이 출연합니다. 군무에 둘러싸인 두 커플은 바흐의 샤콘느 파르티타 2번에 맞춰 춤을 추는데 음악은 라이브 연주가 아닌 녹음된 MR이 사용됩니다. 이는 음악적으로 매우 정확해야 하는 무용수들을 위해 오직 녹음된 음악으로만 무대를 구성합니다.

안무가 '우베 숄츠'와 베토벤의 음악이 협연된 <The Seventh Symphony (교향곡 7번)>

우베 숄츠/ 루트비히 판 베토벤 이미지 출처: Uwe Scholz 페이스북, WIKIPEDIA

<교향곡 7번>은 교향곡 발레의 창시자로 불리는 안무가 우베 숄츠의 작품으로 199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초연되었습니다. MR의 베토벤 교향곡 7번에 맞춰 무용수들은 하나의 음표가 되어 안무와 음악이 하나인 듯 자연스럽고도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줍니다.

국립발레단의 <트리플 빌>

웨드워드 클러그의 <Ssss...>, 티에리 귀데도니의 <Artifact II>, 우베 숄츠의 <교향곡 7번> 세 가지 작품을 하나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트러플 빌>입니다.

 

쇼팽, 바흐,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모던 발레와 네오클래식 발레 장르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국립발레단

쇼팽, 바흐, 베토벤의 음악을 춤으로 구현한 세 편의 발레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트리플 빌>을 무대에서 만나보세요!


[ 자료 출처]

국립발레단 홈페이지